암 건강정보 | 암 제거수술과 식이요법으로 제2의 인생 찾은 이경애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BRM 작성일13-02-28 17:57 조회7,48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나주의 봄은 3월인데도 푸르다. “지난 2000년에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거기서 식도암이라고, 서울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지. 닷새 만에 깨어났다지, 다 죽은 줄 알았지.”식도암을 발견하고 바로 수술을 했지만 예후는 크게 좋지 않았다. 3년이 지난 2003년 4월 오한이 들고 영 기운이 없어 도무지 앉아있을 힘도 없었다. 아들은 지난번 담당의사가 전이될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에 곧 병원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 식도암은 폐에 전이된 상태였다. 수술하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일주일 입원 뒤 고향으로 내려왔다. 이미 간암에 걸렸다가 식이요법으로 나은 이종사촌 동생을 한번 만나보기 위해서였다. 동생의 도움으로 식이요법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교회로가 반나절이나 기도를 했다. 제발 이 음식들을 먹고 나도 살게 해달라고! 몸을 추스르고 식이요법을 시작했기 때문에 혼자서 녹즙 짜고 잡곡밥 해 먹고 보조 식품 챙겨먹는 게 크게 힘든 일은 아니었다. 문제는 식사량이었다. 식도와 위를 절제한 나로서는 도무지 소화를 시키는 일이 너무 어려워 한달에 먹어야 할 분량을 두달에 걸려 먹기도 하고 어떤 날은 먹는 것을 포기한 날도 있었다. 이렇게 한달이 지나자 몸에서 반응이 왔다. 찌뿌드드했던 몸이 가벼워졌고 마음도 편안한 것이 분명 병의 차도가 있다고 믿어 한달음에 병원으로 찾아갔다. 이게 웬일인가, 폐에 전이되었던 암이 사라지고 자연히 수술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내 기도를 하늘이 받아주신 걸까, 식이요법 한달만에 암이 사라지다니, 70평생 살아오면서 이런 일도 다 겪는구나! 몇해전 식도암 수술을 받고 깨어나지 못할 때, 다시 폐에 전이 된 암 때문에 고통받았을 때 모두 힘든 시간이었지만 참 잘도 버텨냈다는 생각이 든다. 2005년 1월, 할머니의 위에는 약간의 염증이 있을 뿐 너무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암세포가 사라졌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